생애 최초로 고추를 말려서 고춧가루를 만들었습니다. 양은 작지만 무언가 엄청 뿌듯합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고추 말리기를 해보았지만 결국은 성공하지 못했거든요. 비가 와서 비를 맞으면 고추가 바로 썩어버리더라고요. 겉은 말랐는데 보면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서 결국은 버리게 되더라고요. 올해 이 방법으로 해보니 옳다구나 이 방법이로구나 하는 것이 건조기에서 2틀을 먼저 말리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일부러 식품 건조기에 넣은 것은 아니고 비가 와서 일반 집에서 쓰는 그냥 식품 건조기에서 넣어서 말렸어요. 그다음에 고추를 꺼내 태양에 밀리면 잘 마릅니다. 처음에는 고추 꼭지를 떼지않고 말렸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마르지 않아서 꼭지를 따고 가위로 윗부분을 세로로 살짝 잘라줬어요. 장마가 끝나고 나니 더위가 기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