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무침(오이말랭이 무침)

말린 오이 무침입니다. 오이말랭이라고도 하죠.

오이는 생으로도 먹고, 무침으로도 먹고, 장아찌도 많이 하지만 오이를 햇볕이나 건조기에 넣어서 말린 후에 오이 말랭이 무침을 해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 나며, 오도독하고 씹히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자꾸만 손이가요.

양념 (스푼) : 소금 1, 고춧가루 4, 간장 3, 다진 마늘 2, 식초 3, 매실액 2, 설탕 1, 홍고추 2(생략 가능), 참기름 2, 깨 1

방법은 딱히 순서를 지킬 것도 없이 간단히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하세요.

1. 양념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서 말린 오이를 무친다.

2. 말린 오이에 양념을 바로바로 투입해서 무친다.

맛있게 먹기 TIP...

오이말랭이를 무친 후 바로 먹어도 되지만 30분~1시간 정도 지난 후에 드셔 보세요.

양념장이 오이 말랭이에 스며들어서 더 맛있는 밥도둑이 됩니다.

여름에 텃밭에서 오이가 한꺼번에 많이 열려서 처치 곤란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번 열리기 시작하면 앞다투어 경쟁을 하더라고요.

처음엔 오이장아찌를 했었는데 오이장아찌가 별미이긴 하지만 많이 먹지를 못하고 그러다 보니 냉장고에 계속 보관하다가 결국은 썩어서 버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말린 후엔 냉동 보관했더니 훌륭한 저장식품이 되더라고요.

텃밭이 아니더라도 여름 오이철에 많이 사다가 말랭이를 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굵은소금으로 오이를 박박 문질러 씻어준다. (이물질이나 농약 제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오이를 썰어준다.( 둥글게도 썰어보고 소박이처럼 길게도 썰어봤는데 어느 것이든 관계없고, 굵기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굵으면 더 말리면 되죠 ^^)
햇볕이나 건조기로 말린다
냉동 보관한다.(반드시 냉동보관은 아닌데 바짝 말린 상태가 아니거나 모를 때는 냉동 보관하세요)

오이꽃 너무 이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