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일상다반사21

쉼이 필요한 순간 "나는 코로나 면역자인가 보다. 혹시 피 빼서 기증해야 하는 거 아냐? " 워낙 불특정 다수인들을 만나는 사람이라 항상 코로나에 노출되어 있었고, 같이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했던 동료들도 하나둘 코로나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 저는 넘어갔으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자주 했던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외는 없나 봅니다. 2022년 12월 26일.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일주일동안 무척이나 고생했습니다. 매해년 마지막 주에는 지난해를 반성도 하고, 지키지 못하더라도 돌아올 내년을 위한 계획도 세우곤 했는데, 아파서 누워있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지막 주였습니다. 코로나19라는 넘... 참 희안하네요. 3~4일 동안은 음식 섭취가 힘들고, 몸이 조금씩 회복되어가니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 같아.. 2023. 1. 5.
장날 오일장은 항상 있는 상설시장 말고 닷새마다 상설로 열리는 장입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5일장이 있고, 특산물을 판매하기도 하고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꼭 장을 보지 않더라도 오일장은 즐거움을 줍니다. 언양장을 갔다가 허탕(?)쳐서 돌아와 장날에 대해 기록을 남겨봅니다. 장 서는 날(울산, 울주, 양산 근처 ) 매월 2일, 7일 - (울주 언양) 언양장 / (울주 덕하) 덕하장 매월 3일, 8일 - (울주 남창) 남창장 매월 4일, 9일 - (양산) 서창장 / (기장) 좌천장 / (울주) 봉계장 매월 5일, 10일 - (태화강변 태화루 옆) 태화장 매월 1일, 6일 - (울산 북구) 호계장 오늘은 9월 12일 언양장이 열리는 날이라 모종도 사고, 김밥, 족발도 사고, 장구 경도.. 2022. 9. 12.
시골로 이사온지 5년이 지났습니다. 아!!!... 도와주고 싶다.... 손톱만 한 개구리가 높은 의자에서 내려오질 못하고 있더라고... 어쩌면 쟤는 쉬고 있을 뿐일지도 모르는데 보는 나는 왜 뛰어내리는 것을 도와주고 싶지... 시골로 이사 온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기존에 살 던 아파트에비해 손이 많이 갑니다. 이사 와서 처음 비가 많이 오던 날 태풍이 몰아치던 밤 도시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깜깜한 밤하늘의 별들 마당을 돌아다니는 손톱만 한 개구리 5년의 세월 동안 집에 적응하고, 마을에 적응하고, 그렇게 천천히 이 시골에 녹아나고 있습니다.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