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정보를 얻고
네이버는 뭐라 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뭐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할까요?
여기는 티스토리이지만
정보가 아닌
그냥 하고 싶은 것
적고 싶은 것을 적고 싶습니다.
오늘은
출근 전에 아빠를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빠를 위한 사진에는 기교도 없고 포토샵도 없는 날 것이네요.
참 그러고 보면
가족에게는 민낯을 보여줘도 되는.....
무례해도 되는 것 or 편안한 것?
일까요.
출근 후에
바쁜 일정 처리하고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 집 화단에 꽃들이에요.... 라니
왜 저렇게밖에 못썼을까요? ㅠ.ㅠ
어쨌든
역시
1이 안 없어지네요.
오전 10시에 보낸 문자를 저녁 9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읽지 않으십니다.
우리 아빠는 쌍방향이 안됩니다.
아마도...
다시 문자를 보낼 때 열어보시지 않을까요?
84세인
우리 아빠는
일주일에 2~3번씩 문자를 하고
1~2번씩 전화도 오는데 내용은 항상 똑같습니다.
잘 있느냐... 별일 없냐... 밥 챙겨 먹어라...
제가
"아빠 그 말 말고 다른 말은 없어요?"라고 말하면
"어... 그래... 잘 있다니 되었다. 끊자"
뚝 ---
아빠의 한쪽 귀가 잘 안 들려서 아빠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반만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어쩔 때는 전혀 못 알아들을 때도 있고요.
아빠는 문자를 보낼 때도 많이 없어서인지
연습 삼아 저에게 문자를 보낸다고
답장 안 보내도 된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답장이 꼬박꼬박 오는 곳은 저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신경 쓰지 말라 하시면서 ㅡㅡ;;
만나면 꼭 얘기하십니다.
답장 안 보내도 된다고
나는 문자 연습하는 것이라고...
문자 연습을 하는 아빠를 위해
오늘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빠에게 못된 딸이 되어보자
내일은
스타벅스 쿠폰을 문자로 보내야겠습니다.
아빠 집 근처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카페로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아빠는
아직 한 번도 핸드폰으로 쿠폰 사용을 해보신 적이 없기에
과연 저의 미션을 잘하실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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